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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실적+M&A 효과'에 랠리 지속

기사등록 : 2014-04-2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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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7개월래 최장 랠리 연출

발란트, 앨러간 인수 소식에 7% 이상 급등
넷플릭스 오르고 맥도날드 약보합
美 주택가격지수, 예상 웃도는 상승세
Fed 윌리암스 "올해 안에 QE 종료될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을 재료 삼아 상승세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S&P500지수는 지난 9월 이래 최장 랠리 흐름을 유지하며 전고점 부근까지 한발 더 성큼 다가섰다.

2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40%, 65.12포인트 상승한 1만6514.37을 기록했고 S&P500지수도 0.41%, 7.66포인트 오른 1879.55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97%, 39.91포인트 오르며 4161.46선까지 뛰었다.

넷플릭스와 컴캐스트 등이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승세를 연출한 가운데 전일 전해진 발란트의 앨러간 인수 소식도 투자자들의 콜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장 초반 발표된 주택 지표도 시장 흐름을 우상향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짐 러셀 증시 전략가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한파 등의 영향에서 벗어나며 대부분 개선을 보임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연출 중"이라며 "주택지표 역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상황은 현 시점에서 외부적인 와일드카드임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이 캐나다 최대 제약사인 발란트와 함께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의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발란트는 이날 7%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애크먼과 발런트는 현 앨러간 주가가 저평가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기고 있다며 발란트와 앨러간의 결합으로 성장 및 가치 창출면에서 다른 기업과 비할 수 없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도 서비스료 인상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부각되면서 7%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했다. 전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도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월가에서는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다.

퍼시픽 크레스트 시큐리티스의 앤디 하그리브스 분석가는 보고서를 통해 "(서비스료 인상이) 넷플릭스에 대한 우리의 매출 및 순익 전망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국제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확장세가 가속화되며 장기 수익 전망에도 업사이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일부 국가들에서 신규 가입자들에 대한 월 이용료를 1~2달러 인상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는 미국내 매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기록해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맥도날드의 지난 1분기 순이익은 12억달러, 주당 1.21달러로 1년전의 12억7000만달러, 주당 1.26달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앞서 발표된 주택 관련 지표들은 시장이 꾸준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투심을 안정시켰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계절조정을 거친 2월 미국 주택가격지수(HPI)가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0.5% 상승을 0.1% 포인트 웃돈 수준이다.
 
이와함께 당국은 1월 주택가격지수는 기존 발표치인 전월대비 0.5%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3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비 0.2% 줄어든 연율 459만호로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시장 전망치는 상회하며 다시 매수 흐름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존 윌리암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올해 안에 양적완화 정책이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윌리암스 총재는 미국의 실업률이 하락세를 지속해 오는 2015년에는 5.5%로 떨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역시 상승,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오는 2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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