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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리스크-오프’ 엔 상승, 호주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14-04-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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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된 데 따라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상승, 엔화가 2주간 최대폭으로 뛰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화 상승에 힘을 실었다.

23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8% 오른 1.381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15% 내린 102.47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6% 소폭 하락한 141.57엔을 나타냈고, 달러 인덱스는 0.04% 내린 79.86을 기록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군사적 대응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러시아 군이 대비에 들어갔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인이 공격받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마크 맥코믹 전략가는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따라 엔화 수요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 지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신규 주택 매매는 14.5% 감소한 연율 기준 38만400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3월 신규 주택 판매를 45만건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고조된 데 따라 엔화 이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스위스 프랑화 역시 0.2% 소폭 올랐다.

뉴질랜드 달러화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됐다는 의견이 번지면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3.0%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에 대해 0.2% 소폭 하락했다.

호주 달러화 역시 동반 하락, 지난 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호주 달러화는 1분기 인플레이션이 2.8%를 기록, 시장 전망치인 2.9%를 밑돌면서 금리 인상 기대감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호주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1% 가까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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