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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주변국 약세 전환, 미국 발행 '굿'

기사등록 : 2014-04-25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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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발행이 호조를 이룬 가운데 장기물이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날 발행한 290억달러 규모의 국채는 2011년 이후 최대 수요를 이끌었다.

유로존에서는 최근 상승 추이를 지속했던 주변국 국채가 약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6841%로 약보합을 나타냈고, 30년물 수익률은 1bp 하락한 3.4577%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에 거래됐고, 5년물 수익률이 3b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7년 만기 국채를 2.317%에 발행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306%를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과거 10회 평균치인 2.5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구겐하임 증권의 제이슨 로간 매니징 디렉터는 “국채 발행이 호조를 이룬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된 데 따라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뉴라이프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트레이더 역시 “이날 국채 발행 결과가 상당히 고무적이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매입 수요가 상당히 높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날 스페인 국채가 3일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55억6000만달러 국채 발행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면서 ‘팔자’가 몰렸다.

여기에 유로존 은행권의 잉여 유동성이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국 국채 하락에 힘을 실었다.

업계에 따르면 유로존 은행권의 잉여 유동성은 929억3700만유로(1285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잉여 유동성이 1000억유로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스페인 10년물 수익률이 4bp 오른 3.09%를 나타냈고, 이탈리아 10년물이 4bp 상승한 3.13%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1.53%로 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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