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박스권에 갇힌 국내증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해외자산에 대산 직접 구매(직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오현석 삼성증권 주식전략팀 이사는 29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사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증시는 랠리를 지속했다"며 "단순한 소비형 직구를 넘어 해외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투자형 직구로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주식 직접투자 거래대금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이사는 "올해 해외주식 직접투자 금액은 사상 최대치인 68억달러를 예상해 지난해보다 21.42%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직접투자의 배경과 근거로 국내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 약화와 선진국 주도의 글로벌 경기회복을 꼽았다.
그는 "1년 이상 박스권에 갇혀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과 유럽 등 선직국의 본격적 경기회복이 해외 직접투자 증가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직구족(해외자산 직접투자자)이 관심을 갖는 글로벌 기업은 선진시장인 미국과 높은 성장성을 가진 중국·홍콩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이사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관심은 세계 최대 IT 소프트웨어 업체인 구글과 전기차 업체 테슬라 모터스 그리고 글로벌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 등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