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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연준 '저금리 지속' 언급에 달러 하락

기사등록 : 2014-05-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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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회의에서 월 100억달러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결정한 한편 저금리가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따라 달러화가 하락 압박을 받았다.

유로화는 스페인이 강력한 성장 전망을 제시한 데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41% 상승한 1.3869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47% 떨어진 102.16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4% 소폭 하락한 141.70엔을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는 0.41% 떨어진 79.49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회의 성명서를 통해 단기 금리가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달러화 ‘팔자’에 무게가 실렸다.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월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추가로 시행한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또 1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쳤지만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성명서에서 겨울철 한파로 후퇴했던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날 유로화 강세는 스페인의 성장 회복 기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페인은 올해 1.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어 2015년과 2016년 성장률이 각각 1.8%와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내주 ECB 회의에서 어떤 형태로든 부양책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며 유로화 상승을 이끌어냈다.

반면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0.7%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7%에 못 미치는 것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디렉터는 “겨울철 혹한이 미국 실물 경기에 커다란 타격을 준 것으로 거듭 확인됐다”며 “하지만 2분기 이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뉴질랜드 달러화와 스웨덴 크로나화가 각각 0.4% 하락했다. 반면 노르웨이 크로네화는 3월 소매 판매가 1% 증가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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