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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채권] 연준 효과에 미국 강세, 유로존도 UP

기사등록 : 2014-05-01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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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가 1분기 성장 부진에도 100억달러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 국채가 강하게 상승했다.

유로존 국채시장 역시 내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회의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4월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친 가운데 부양책 시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bp 떨어진 2.653%에 거래됐고, 30년물도 3bp 가까이 하락한 3.464%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이 3bp 내렸고, 5년물 수익률이 6bp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연준은 시장의 예상대로 월 1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을 추가로 시행한 한편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에서 동결했다.

연준은 1분기 성장률이 0.1%에 그쳤지만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성명서에서 겨울철 한파로 후퇴했던 경기가 반등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

하지만 단기 금리가 상당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날 국채 가격 상승에 힘을 실었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전략가는 “연준 회의 결과는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것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미츠비시 UFJ 증권의 토마스 로스 트레이더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를 근거로 볼 때 1분기 성장 부진을 2분기 경기 동향을 예고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4월 유로존 소비자물가가 연율 기준 0.7%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0.7%에 못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스페인이 강한 경제 성장 전망을 제시한 데 따라 ECB의 부양책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스페인은 올해 1.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어 2015년과 2016년 성장률이 각각 1.8%와 2.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3bp 하락한 1.47%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이 5bp 내린 3.08%에 마감했다. 스페인 10년물 역시 5bp 떨어진 3.02%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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