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베이가 해외에 예치해두고 있던 이익금 중 일부를 국내로 환입할 움직임을 보여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베이가 현금 자산을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에 투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만큼 해외 이익금 중 일부를 한 단계 도약을 위한 포석을 놓는 데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는 해외 이익금 가운데 90억달러를 국내로 환입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을 이행할 경우 이베이는 30억달러에 이르는 세금 부담을 떠안게 된다. 이베이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가운데 이익금을 실제로 환입할 경우 자사주 매입이나 M&A에 투입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S&P 캐피탈 IQ의 스콧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이베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세계 최대 업체 중 하나로 꼽히지만 극심한 경쟁을 맞은 상황”이라며 “해외 이익금을 M&A에 활용하는 것은 이베이가 꺼내들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