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강한 호조를 나타냈다. 또 4월 실업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하는 노동시장 지수가 개선,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5일(현지시각)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3.1에서 상당폭 개선된 것이며,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4.1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신규 주문과 생산 및 재고가 늘어나며 전반적인 지수 향상을 이끌었다. 신규 주문 지수는 3월 53.4에서 4월 58.2로 뛰었다. 지수는 2월 51.3에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지난 겨울 혹한으로 인해 위축됐던 신규 주문이 강하게 반등하는 움직임이다. 지난 3월까지 경제 지표를 악화시킨 주요인이 한파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비즈니스 활동 및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수는 3월 53.4에서 지난달 60.9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반면 고용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는 같은 기간 53.4에서 51.3으로 후퇴했다.
ISM의 고용 관련 지표는 노동부와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수치와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실업률이 6.3%로 가파르게 떨어졌고,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28만8000개 급증했다.
이날 컨퍼런스 보드가 집계한 노동시장 지표에서도 고용 개선이 확인됐다. 지수는 3월 117.77에서 118.00으로 상승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