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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FX] ‘리스크-오프’ 엔 강세, 헤알 하락

기사등록 : 2014-05-06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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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된 데다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해 엔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는 브라질 헤알화가 하락했다. 중앙은행이 통화 스왑 규모를 축소하면서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05% 소폭 오른 1.387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08% 내린 102.12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은 0.05% 하락한 141.70엔을 기록해 엔은 유로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0.02% 소폭 하락한 79.49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중국의 지표 부진이 엔화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동부 지역 친러시아 무장 세력에 대한 진압에 나서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에 따라 금값이 3주간 최고치로 상승하는 등 안전자산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는 헤알화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앙은행이 통화 스왑 거래 규모를 축소하자 투자자들은 통화 가치 지지력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 ‘팔자’에 힘을 실었다.

이날 헤알화는 달러화에 대해 1.1% 하락해 16개 주요 통화에 대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웨덴 크로나 역시 3월 산업생산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 이내로 하락 압박을 받았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파비안 엘리어슨 외환 영업 헤드는 “전반적으로 리스크-오프 움직임이 우세했다”며 “중국의 제조업 지표에 대한 실망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투자심리를 좌우했다”고 설명했다.

HSBC와 마르키트가 발표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8.1을 기록해 잠정치 48.3을 밑돌았다. 특히 신규 주문이 감소한 한편 신규 수출 주문이 위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때문에 UBS는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떨어뜨렸고, 내년 성장률이 5% 선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이뤘다. 이날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3.1에서 상당폭 개선된 것이며,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54.1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신규 주문과 생산 및 재고가 늘어나며 전반적인 지수 향상을 이끌었다. 신규 주문 지수는 3월 53.4에서 4월 58.2로 뛰었다. 지수는 2월 51.3에서 가파른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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