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미국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에 앞서 준비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재닛 옐런 美연방준비제도 의장 |
옐런은 이날 발언에 앞서 사전 배포한 발언 원고를 통해 저금리의 장기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험 추구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옐런은 "일부 투자자들의 수익률 추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낮은 등급의 회사채 시장을 리스크 추구의 예로 들었다.
그는 또한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옐런은 "많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실업 상태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인플레이션 역시 중앙은행의 목표인 2%보다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또한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4월 6.3%를 기록했지만 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옐런은 "각종 경제지표가 2분기 견고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하고 "주택시장 회복으로 인한 가계의 부 증가효과를 바탕으로 투자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2013년보다 다소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인플레이션은 2% 목표를 향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긴장 요인과 신흥시장의 금융 불안이 강화돼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