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머징마켓 채권이 강하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장기물 채권으로 투자 자금 유입이 놀라울 정도로 강한 상황이다.

대형 장기 기관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이 이들 채권에 강력하게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우려로 자금이 대거 이탈했던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이머징마켓에 적극적으로 베팅했다가 쏠쏠한 수익률을 올린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터키 채권이 연초 이후 8%에 가까이 올랐고, 베네수엘라 채권은 11%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머징마켓에서 수익 기회를 공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채권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프리 건들라흐(Jeffrey Gundlach) 더블라인 캐피탈 회장.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그는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해 강세론을 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