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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내수 경기, 세월호 영향 관련 불확실성 증대"(상보)

기사등록 : 2014-05-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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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은 커졌다고 판단했다.

9일 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기는 글로벌 경기회복, 소득 및 투자여건 개선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으나 최근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전반적인 우리나라 경기에 대해서는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건설투자가 감소했으나 소비와 설비투자 및 생산 지표는 개선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3월중 건설투자는 상업용 건물의 공실률 상승 등으로 건축이 부진했으며 발전 분야 공사물량도 축소돼 토목건설도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하며 3.8% 줄었다. 

반면 3월중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자동차 같은 내구재가 감소했으나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비 1.6% 늘었고, 설비투자도 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크게 늘면서 1.5% 증가를 나타냈다.

4월중 수출은 IT제품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비 IT제품들도 선박, 석유제품, 철강 등을 중심으로 늘면서 전년비 9.0% 크게 증가했다.

생산 지표의 경우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자동차 생산이 늘면서 전월비 0.9%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 도소매업이 늘면서 전월비 0.1% 늘었다.

또한 소비자물가에 대해서 한은은 "수요측면의 하방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기저효과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4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5% 상승해 전월의 1.3%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소폭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년비 2.3%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봄 이사철 마무리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비수도권의 공공기관 이전 지역을 중심으로 전월 수준의 오름세가 유지된 영향이다.

한편, 한은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월중 경상수지는 상품 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 수지 적자폭이 줄면서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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