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관피아 논란에 손해보험협회 회장 인선이 다시 원점이다.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각종 현안과 결정 사안을 미뤄왔던 손보협회는 이달 중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손보협회는 문재우 회장이 지난해 8월 물러난 이후 회장 자리가 9개월째 비어있다.
최근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내정돼 이르면 이달 중 선임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관치금융에 관피아 논란이 더해지면서 김 전 차관의 협회장 선임이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김 전 차관을 차기 회장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지만, 관치금융 논란으로 최종 선임을 결정짓지 못했다.
이후 장기간 공석인 것을 우려한 손보업계가 협회장의 빠른 인선을 요구해 이달 중 선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세월호 침몰사고가 손보협회장 인선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해양수산부 출신 관료의 허점이 이번 사고로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보협회는 인사를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보고 단행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선 올해 정년퇴임을 앞둔 부서장의 대기발령 인사와 이들의 공백을 메울 승진인사를 함께 진행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정년퇴임을 앞둔 부서장의 대기발령 인사가 진행돼야 한다”며 “내부에서 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의 자리를 메울 승진 인사 등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