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이번 주 미국 국채시장은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금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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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주목해왔던 국채시장은 올해 들어 가파른 수익률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주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최저금리 유지 발언에 다시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2.621%를 기록해 주간단위로 0.03%p(포인트) 상승했다. 30년만기 국채 수익률 또한 3.465%로 0.09%p 올랐다. BNY멜론 캐피탈 마켓의 댄 멀홀랜드 미국채 거래부문 수석은 "국채 투자자들은 수익률을 낮출 다른 요인들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전문가들과 트레이더들은 올해 미국채 수익률 하락 추세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경제가 회복 견인력을 잃어버리거나 현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는다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5%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독립 움직임이 점차 거세지면서 수익률 하락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11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친러시아파 세력이 실시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90% 가까운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많은 국채 투자자들은 올해 전체적으로는 미국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프리스의 크리스 베리 수석은 "국채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리스크는 나타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10년만기 미국채 수익률이 12월까지 3.25%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체이스는 3.2%를 수익률 전망치로 제시했다. JP모건은 올해 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6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