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영국 정부가 대형은행 바클레이즈의 2008년 카타르 국부펀드 불법 자금조달과 관련해 전직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할 예정이다.
12일 B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밥 다이아몬드 전 최고경영자(CEO) 등을 비롯해 12명의 전직 임원들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중대사기수사국(SFO)은 바클레이즈가 지난 2008년 구제금융을 피하기 위해 카타르에서 자금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직 임원들을 불러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리보금리 조작 스캔들로 몸살을 겪은 바클레이즈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으로 이미지 회복을 시도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불거진 불법 자금유치 의혹으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다이아몬드 CEO 대변인은 "다이아몬드 전 CEO가 바클레이즈와 관련한 어떤 것이든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며 "다만 어떠한 구체적인 요청에 대한 코멘트를 하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BBC는 바클레이즈가 카타르 불법 자금조달과 관련해 5000만파운드(약 865억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 받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