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대형 화면 스마트폰이 세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화면이 5인치 이상인 스마트폰의 전 세계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 급증했다. 전체 시장 증가세를 능가하는 것. 또한 이런 대형 화면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전 세계에서 출하된 스마트폰은 2억7940만대로 한 해 전에 비해 29% 증가했다. 운영체제(OS)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월등했다. 안드로이드는 전체 OS 시장의 81%를 차지했고 iOS가 16%, 윈도가 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5.1인치 화면의 갤럭시S5를 통해 대형 화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출처=LAT) |
카날리스의 제시카 크위 애널리스트는 "고급 사양의(high-end) 단말기 시장에선 확실하게 대형 화면이 대세"라면서 "삼성전자가 5인치 이상 화면을 갖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44%를 점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애플은 이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지 못한다"면서 "애플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대형 화면 스마트폰을 출시해야만 하며 아마도 수 개월 내에 그렇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티브 잡스는 생전 스마트폰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가 알맞다면서 아이폰4s까지 3.5인치 화면을 고수했었다. 그러나 5인치대 대형 화면이 대세가 되면서 애플이 곧 내놓을 '아이폰6'은 5인치대 화면을 장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