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애플을 뛰어넘을 태세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128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해 22.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은 1640만대를 판매래 28.9%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격차는 6.3%포인트 차다.
삼성전자는 태블릿PC 시장서 애플과의 격차를 급격히 줄여왔다. 2012년과 지난해 양사의 연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각각 28.8%, 14.3%였다.
삼성전자가 태블릿PC 시장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양한 모델로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9.7인치 아이패드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 등 2종의 태블릿PC만 출시하는 것과 다르게 삼성전자는 7인치부터 12.2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모든 권역에서 지난해 연간 태블릿PC 점유율보다 올 1분기 점유율이 높아졌다.
SA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태블릿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난해보다 40% 성장해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계속해서 좁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2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해 내년에는 1위 업체가 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