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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위독' 미확인 루머 확산..삼성측 "사실무근"

기사등록 : 2014-05-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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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송주오 기자]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가운데 이 회장의 건강과 관련한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위독하다' 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확산되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소문의 진상지는 일명 '찌라시'라 불리는 정보지다. 이 회장 입원 다음 날부터 '의식이 회복됐다', '순천향대병원에 따르면 심정지가 몇 번이나 왔었다' 등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실인양 퍼져나갔다. 급기야 16일 오전에는 이 회장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사실이 아닌 소문이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판단한 삼성측은 삼성병원 책임자인 사장이 직접 나서 해명에 나섰다. 이날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삼성서울병원 지하 1충 중강당에 자리 잡은 임시기자실을 찾아 이를 해명했다. 윤 사장은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건강악화설과 관련 "예후가 나빠졌다면 여기(임시기자실)에 내려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 회장의 건강상황과 관련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이 직접 나서서 해명할정도로 '찌라시'의 파급력이 엄청난 것이다. 일부 삼성 직원들은 직접 내용 확인을 요청하는 등 삼성 내부 직원들의 동요도 상당했다.

심지어 모 매체는 이날 찌라시 내용을 기반으로 한 기사를 보도하기해 혼란을 증폭시켰다. 기사는 몇 분만에 내려갔으나 트위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해당 매체는 홈페이지는 현재 접속이 되고 있지 않다.

삼성그룹 측은 이 회장 입원 당시부터 필요이상의 소문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브리핑 없이 궁금한 사항을 의료진에게 확인한 후 취재진에게 자료를 배포하고, 내부 입단속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찌라시가 난무하는 것과 관련 "너무 말도 안되는 소문이 돌고 있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자제해 줄 것으로 당부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블로그 '삼성이야기'를 통해서도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이에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하여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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