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을 포함한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사과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국가적 재난 발생과 미흡한 대처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세월호 사고 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나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고, 지난 16일에는 세월호 가족 대표단을 만나 사과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이 대규모 개각과 청와대 인적쇄신책도 내놓을 전망이다. 공무원 채용방식, 관피아 척결 방안 등 공직사회 전반의 혁신 방안이 담화 내용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가안전처' 신설 등 국가재난방재시스템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세월호 침몰 및 이후 구조작업에서의 비리, 직무유기 등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 특검 실시 등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을 내놓고 국회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담화는 약 2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별도의 질의·응답 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 후 이날 오후 1박3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현지에서 우리나라가 UAE에 건설 중인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 행사에 참석한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朴 대통령, 19일 대국민담화 발표 후 UAE로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