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9일 세월호 참사 언론보도와 관련,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의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연석회의'에 (왼쪽부터)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박영선 원내대표가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관련 상임위원장 및 간사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들의 아픔 가운데는 KBS 등 일부 언론의 왜곡 보도가 크게 차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해경 비판금지 보도지침을 내린 것은 국민을 속이고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 큰 상처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BS 사태는 이미 세월호 사태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물론 세월호 진상을 조작한 언론통제의 핵심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정현 홍보수석은 국회에 출석해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 담화문 발표와 관련해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해경구조 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것을 국민께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해경 비판에 대한 축소보도 지시를 누가 내렸고, 이런 일이 왜 일어났으며, 어떠한 근거를 갖고 일어났는지 밝혀야 하기 때문에 방통위원장의 출석과 국회 운영위원회의 소집은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불출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장관과 김 청장의 국회 출석 요구를 당분간 보류하겠다"며 "남아 있는 실종자 가족을 만나고 나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마지막 한 분을 찾을 때까지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은 현장을 떠나지 말라"며 "새정치연합 의원들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