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 참석해 "공공기관 개혁은 공직사회 개혁 못지 않게 중요한 과제"라며 "공기업 개혁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드는 초석이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 정상화 개혁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5가지를 당부했다.
우선 공공기관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득권 포기다.
박 대통령은 "부산항만공사 등 중점관리 9개 기관을 포함한 다수 기관에서 노사합의를 통해 방만경영 개선에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일부 기관은 공공기관 개혁의 취지를 도외시하고 노사간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과거 공공기관개혁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데는 일관성 있게 추진하지 못한 정부의 의지와 '이번 고비만 넘기자'하는 공공기관의 안이한 태도가 큰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둘째 "공공기관의 숨은 규제를 개선하고 불공정거래 행위와 입찰 비리를 근절하는데 힘써야한다"고 박 대통령은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서 불공정 거래를 하면 시장 질서를 크게 어지럽히게 되고 민간의 의욕을 꺾게 된다"며 "기관장들이 앞장서서 불공정 거래 행위와 입찰비리를 뿌리뽑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셋째 공공기관의 정보를 보다 투명하고 폭넓게 공개할 것을 대통령은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통해 국민 편의를 높이고 국민들이 공공기관의 정보를 활용해서 새로운 기회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힘써야겠다"고 말했다.
넷째 공공기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의 방향을 잡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방만 경영과 불공정 비리 등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도 결국은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목표가 있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서비스 질을 높이는 것이 말하자면 개혁의 완결"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은 "안전한 국민생활을 보장하고 사회 각 분야와 안전의식을 높여가는 일에 우리 공공기관이 앞장서야한다"고 주문했다. 전기 가스 도로 항만 공항 등을 맡은 각 기관이 일제 점검을 통해 취약 요소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평소 직원 교육과 비상상황에 대비한 반복훈련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공공서비스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