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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중국증시] 인터넷업체 美 상장 급물살

기사등록 : 2014-06-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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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8월 상장 앞두고 중국 대표기업 상장 줄지어

최근 중국 인터넷업체들의 미국증시 상장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온라인 부동산중개업체 LEJU(LEJU), 중국판 트윗터로 불리우는 Sina Weibo(WB), 바이러스백신 및 앱개발업체 Cheetah모바일(CMCM), 온라인여행사 Tuniu(TOUR), 온라인 화장품판매업체 Jumei(JMEI), 전자상거래업체 JD.com(JD) 등 중국의 대표 기업들이 상장했다.

특히 지난 16일 상장한 중국 최대 온라인 화장품판매업체 Jumei와 5월21일 상장한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업체 JD.com 상장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잇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6월 말 정도에 상장하면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최근 2~3년간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이 고성장을 유지해왔고 업체들의 수익모델도 확립되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I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온라인쇼핑규모는 1.84조 위안으로 전년대비 39.4% 증가했다. 이 중에서 온라인쇼핑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B2C 비중은 2010년의 13.7%에서 2013년에는 36.2%까지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C2C비중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점유율에서는 알리바바 산하의 Tmall과 JD.com이 각각 52.1%, 18.3%로 시장지위가 확고하며 실적도 흑자를 기록하거나 적자가 크게 줄었다.

두 번째는 미국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국 B2C 전자상거래업체 중 6~7위 업체인 당당닷컴(DANG), Vipshop(VIPS)의 주가는 지난 1년간 각각 60.2%, 391% 상승했으며 특히 Vipshop은 2012년 3월 23일 6.5달러에 상장한 뒤 2년 2개월 만에 주가가 24배 급등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의 저력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는 전자상거래업계의 공룡인 알리바바의 미국이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알리바바보다 먼저 상장하기 위해 많은 인터넷업체들이 상장을 빨리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다. 사용자는 2억3천만 명이 넘고 산하 B2B, C2C, B2C부문의 2013년 4~12월기간 매출은 404.73억위안, 순이익은 194.7억위안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알리바바가 8월 초 미국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IPO규모가 200억 달러에 달해 2010년 미국 역대 최대 IPO였던 Visa의 197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기타 업체들은 알리바바 상장에 따른 시장수급의 영향을 줄이고 상대적인 저평가를 모면하고자 알리바바에 앞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상장으로 바이두, 텐센트를 포함한 3대 인터넷 업체가 모두 상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자상거래를 대표로 하는 인터넷서비스가 사람들의 새로운 소비방식과 생활방식을 만들어 가고 있고 기업들의 수익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해당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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