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4월 우리나라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경상수지는 2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106억5000만달러로 전월의 79억7000만달러에서 크게 확대됐다. 이는 승용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상품 흑자 규모는 사상 최대치다.
4월중 경상흑자 71억2000만달러로 2년 2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4월중 수출(통관 기준)은 503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0% 증가했다. 이는 승용차, 석유제품, 철강제품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은 감소했다.
수입은 458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소비재, 자본재, 원자재의 수입이 전년비 각각 13.2%, 6.9%, 2.6% 늘었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운송 수지 등의 악화로 전월의 6억5000만달러에서 10억4000만달러로 늘었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배당 지급이 집중되면서 지난달 3억2000만달러 흑자에서 16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소득수지는 8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월별 경상수지(억 달러,%) <자료=한국은행> |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지난달 57억8000만달러에서 이달 62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중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등으로 21억6000만달러로 전월대비 소폭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 순유입 전환으로 전월의 20억1000만달러 유출초에서 16억6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6000만달러의 유입초를 시현했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 확대 및 해외예치금 증가 등으로 전월의 4억7000만달러에서 59억4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준비자산은 6억7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