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정부가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을 위해 고급 설계엔지니어 육성에 적극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상직)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정재훈)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영국 뉴캐슬대학, 스트라스클라이드대학이 글로벌 인력양성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 해양플랜트 산업의 강점인 건조, 상세·생산설계 분야와 달리 부가가치가 높은 기본설계, FEED 등의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FEED(Front&End Engineering&Design)는 기본설계(Front)와 상세설계(End)를 이어주는 설계분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이런 고급 설계역량 부족으로 부가가치 절반 이상이 해외로 나간다는 게 산업부의 분석이다. 특히 기본설계와 FEED 분야는 우리 인력을 양성할 국내 강사진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전략산업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력 강화방안'을 통해 기본적인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현지 대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산업부는 협약 내용을 반영해 영국 해양플랜트 인력사업 추진계획을 세우고 내년 초 청년 20명을 선발해 8~9월 중 영국의 2개 대학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교육기관으로 우리 인력을 보내 역량을 쌓고 전문가 네트워크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부가가치 설계분야의 높은 해외 의존도와 낮은 수익성, 인력확보 문제가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