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각)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년대비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인 0.1% 증가에 크게 못 미쳤을 뿐만 아니라 전문가이 당초 예상한 0.5% 감소보다도 더 악화된 결과다.
미국의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지난 2011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GDP 성장률은 1.3%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주택부분을 제외한 투자는 전년대비 1.6% 줄었으며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7.5% 금감해 1년래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장비부문 지출도 3.1% 줄어 2012년 3분기 이후 가장 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주택 투자도 전년대비 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6% 줄었으며, 수입은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겨울 극심한 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연방준비제도는 날씨 영향이 끝난 후 미국 경제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같이 발표된 1분기 기업이익 잠정치는 전년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와 반대된 결과를 드러냈다.
1분기 GDP 성장률 최종치는 다음 달 25일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