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새벽 서울 종로구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원봉사자에게 배낭과 운동화를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김학선 기자] |
박 당선인은 5일 0시30분 경 종로5가 선거캠프에서 "앞으로 오로지 시민만 생각하며 언제나 시민 편에 서겠다"며 "소통과 공감, 화합과 통합을 중심으로 시민 행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원순 2기는 여전히 통합의 시정을 열어갈 것"이라며 "저를 지지한 분들은 물론 반대한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순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을 생각한다"며 "저의 당선은 세월호의 슬픔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시민 모두의 승리이고, 시민들은 낡은 것과의 결별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께 들었던 말씀, 제가 드린 많은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모두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깐깐하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 같은 낡은 방식을 버려야 한다"며 "이제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 정치가 나의 어려움을 걱정해준다는 믿음을 심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0시59분 기준 개표율 18.3%에서 박 후보가 57%를 기록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자인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42.1%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