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중국산 저가 H형강에 대해 반덤핑 혐의로 당국에 제소했다.
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제강업체들은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 중국산 H형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장을 접수했다.
국내 제강사들의 이번 대응은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산 H형강제품이 늘어나면서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수입된 중국산 H형강은 총 29만 744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들은 유통 가격보다 통상 20% 이상 낮은 가격으로 한국에 H형강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무역위원회는 조사 여부를 결정한 뒤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쳐 덤핑 여부에 대한 최종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