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문창극 신임 국무총리 후보와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새누리당은 적임자라고 호평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적 요구와 정반대로 간 인사"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문 총리 후보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정론직필의 정신아래 날카로운 분석력과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국정운영의 건전한 지향점을 제시해 온 분"이라며 "무엇보다 평생을 언론인으로 메신저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대통령과 정부, 정부와 국민 사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사전에 언급한대로 개혁성과 국민 눈높이라는 두 가지 잣대에 걸맞은 인선"이라며 "언론인 출신으로 사회 전반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고 적폐를 해소해 국가대개조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박 대변인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춘 데다 대통령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터라 대통령의 안보 철학을 잘 이해하고 안보 정책을 충실히 그리고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적 요구와 정반대로 간 인사"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복지확대 반대, 햇볕정책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 등 그간의 언론 활동을 반추해보면 (문 내정자는)극단적 보수성향으로 국민화합,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4·16 세월호 참사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과연 적합한 인물인가에 대한 깊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변화하라는 국민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간 인사이고 지방선거에서의 충청 참패로 확인된 민심을 총리자리 하나로 만회하려는 임기응변식 인사"라며 "결론적으로 국민을 위한 인사가 아닌, 51%만을 추구하는 박근혜 정권을 위한 인사"라고 꼬집었다.
이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해 그는 "대통령 측근 인사를 국정원장에 임명함으로써 정권의 입맛에 맞는 국정원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국정원의 개혁은 앞으로도 없다'라는 뜻을 그대로 보여준 인사"라며 "국정원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바람과 정반대의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인사"라며 "새정치연합은 신임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와 이병기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국민께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