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KT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다만 등급은 종전과 동일한 'AAA'를 유지했다.
한기평은 10일 KT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단말기보조금 지급에 대한 규제강화 추세와 대규모 명예퇴직 실시 등의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선부문의 매출감소 지속 전망, 높은 마케팅경쟁 강도 등으로 수익성 압박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회사인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불거진 계열사 지원 거부와 관련해서는 모기업인 KT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판단햇다.
한기평 엄정원 선임연구원은 "KT ENS가 대출사기사건에 연루된 이후 법정관리 신청 등 일련의 크레딧이벤트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모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리스크 통제능력 및 그룹 전반의 평판수준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야기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룹 내 KT가 차지하고 있는 절대적인 비중 및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 등을 감안할 시, 해당 신용사건이 KT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