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지난 4월 영국의 산업생산이 최근 3년래 가장 큰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의 확장세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0일(현지시각) 영국 통계청(ONS)은 4월 산업생산이 전년동월보다 3.0%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전월대비로는 0.4% 증가하며 시장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같은기간 제조업 생산도 시장의 전망대로 전월보다 0.4% 증가했으며, 전년대비로는 4.4% 늘어나며 지난 2011년 2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년간 영국 경제는 강력한 소비자수요와 주택관련 부문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이번 지표 결과로 인해 경제 회복의 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더해진 셈이다.
통계청은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지 않았다면 산업생산이 더 강력하게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까지 3개월간의 산업생산은 직전 3개월과 비교해 1.1% 늘어나며, 2010년 6월 이래 가장 강력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제조업 생산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정점과 비교해 여전히 7.0% 가량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