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함지현 기자] 경제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분야 핵심 브레인이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공약을 총괄하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실무추진단장을 맡아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자녀장려세제 등 여성공약, 주택지분매각제도를 비롯한 하우스푸어 정책 등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조세·복지 전문가인 안 의원은 지난 2005년 복지·경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박 대통령을 만났다. 친박계 경제브레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창립을 주도하기도 한 그는 2006년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를 지냈다. 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만든 '5인 스터디그룹'에서 경제 선생님 역할을 자임했다.
5인 스터디그룹은 안 의원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영세 연세대 교수,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다. '근혜노믹스'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이 바로 선 자본주의'도 박 대통령이 이들과 2주에 한 번씩 공부모임을 가진 끝에 탄생됐다.
안 의원은 성균관대 경제학과 학·석사 과정을 거친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성균관대 교수를 지냈으며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강석훈 의원, 친박계 실세 최경환 의원, 유승민 의원 등과 함께 측근 중에서도 핵심 인물로 불리는 '위스콘신 4인방'으로 이다. 이들은 1980년대 중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이 미국 위스콘신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인연을 갖고 ′근혜노믹스′를 현실화할 핵심 경제브레인으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강석훈 의원과는 지난 1999년 해체된 대우경제연구소에서도 함께 했는데 이한구 원내대표와 안종범 의원 등도 이곳 출신 인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안종범 내정자는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과 한국재정학회장, 성균관대 경제학부 교수 등을 역임하면서 조세와 재정, 복지 분야에 두루 정통한 경제전문가"라며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으로서 공약개발을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 부흥을 일궈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 안종범 위원 프로필
▲대구 계성고졸 ▲성균관대 경제학과졸 ▲경제학박사(미국 위스콘신대)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조정부장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 국세청 세정혁신기획단 위원 ▲ 사각지대해소대책전문위원회 위원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교 객원교수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이사 ▲한국재정학회 회장 ▲ 국가미래연구원 재정ㆍ복지분야 발기인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캠프 정책 메세지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위원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