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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이라크發 악재에 하락세

기사등록 : 2014-06-13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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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라크, 긴박한 상황…군사 개입도"
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상회 증가
美 소매판매, 예상보다 낮은 증가세
아마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개시
애플, 목표주가 상향 조정 불구 하락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라크의 내전 가능성 고조에 긴장감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소매지표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원유 시장부터 출렁이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각)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5%, 110.01포인트 내린 1만6733.87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1%, 13.79포인트 하락한 1930.1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0.79%, 34.30포인트 내리며 4297.63을 기록했다.

이라크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가 수도인 바그다드 부근까지 세력을 빠르게 확장해가면서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모술을 점령한지 불과 하루 만에 이라크 최대 정유시설이 위치한 티크리트 지역까지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이 위협받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라크 정부가 반군 세력들에 대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며 "이라크 정부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들은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었지만 기대만큼 강한 수준은 아니라는 한계를 드러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4000건 증가한 31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1만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가늠케 해주는 4주일 이동평균건수는 4750건 늘어나며 31만5250건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7년래 최저 수준 부근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매판매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6% 증가할 것이라던 예상보다 낮은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웰스파고 증권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개선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완만히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 재고가 6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수입 물가가 상승했지만 석유 수입 가격 상승 영향에 따른 것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5월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0.5% 하락 대비 상승 전환한 것이나 0.2% 오를 것이라던 예상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0.4% 올라 지난해 7월 이래 처음으로 전년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업체인 아마존닷컴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프라임 서비스 가입 회원들에게 ′프라임 뮤직′ 서비스를 별도의 추가 이용료 없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로 인해 프라임 고객들은 100만곡 이상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아마존은 지난 3월 프라임 가격을 기존 79달러에서 99달러로 인상한 이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회원들의 만족감과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애플은 이날 도이체방크 등 투자 전문사들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도 불구하고 1.5% 이상 낙폭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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