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이날 내정된 최경환 차기 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굉장히 훌륭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제15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마치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여러 경험을 갖고 있는 분”이라며 “기재부가 그런 분을 모시게 돼서 역할이 흔들리지 않고 좀 건방지게 말하면 안도랄까 그런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정책색깔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 부총리는 “(경제정책에 대해) 잘 팔로업하신 분”이라며 “그 분의 폴리시 컬러에 대해서는 그 분이 말씀하실 것”이라고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스핌DB) |
현 부총리는 하반기에 정부가 경기회복-경제체질 개선의 두 가지 과제를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초보다는 세계경제 전망을 아주 어둡게는 보지 않고 조금은 하향해서 보는 것 같다”며 “미국보다는 신흥국이 중국의 영향 때문에 그런지 당초보다 그렇게 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1~2월에 비해서는 대외여건이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현 부총리는 “경제회복에 대한 것을 접어두고 이쪽(경제체질 개선)만 하기에는 상황이 대내적으로 나빠졌다고 볼 수 있다”며 “하나는 하나대로 추진해 가면서 경기회복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차기 부총리 임명까지 주요한 의사결정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청문회 일정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 지 모르겠지만 가급적 디시전(결정)에 대한 것은 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청문회 기간 중 기재부가 업무차질 없이 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기획재정부라는 기관과 경제는 생물이니까 매일매일 움직여야 한다”며 “조금 뒤숭숭할 지도 모르는 기간 중에 기획재정부 역할이 중요하고 중심 잡는 기능을 해줘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1년 3개월간 부총리직을 수행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현 부총리는 “아쉬운 것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작년에 성장했다고 해도 좀 더 일자리 더 만들고 소득을 더 늘리고 국민이 더 편안하게,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