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건설 체감경기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이며 지난 겨울 이후 주춤했던 주택경기가 조금씩 반등할 것임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각)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6월 주택시장지수가 49를 기록해 전월의 45대비 상승세를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기도 하다.
이 지수는 50선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의미한다. 주택시장지수는 5개월 연속 50선을 하회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주택 판매 환경지수가 전월의 48보다 상승한 54를 기록했고 향후 6개월간 판매 전망지수는 지난 1월 이래 최고치인 59로 집계됐다.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는 높은 주택 가격과 타이트한 대출 기준으로 아직까지 부진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 시장의 회복 등으로 인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경제가 완전히 회복세에 진입하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면서 여전히 주택 구입을 꺼리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반응에 따라 건설업자들도 조심스럽게 재고를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