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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작 엎드린 포드, 연비 사태 선제적 대응

기사등록 : 2014-06-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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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에서 연비 과장으로 홍역을 치른 가운데 포드의 대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권고에 이은 고객들의 민사소송으로 약 3억 9500만달러(약 4200억원)를 지불했던 현대·기아차와 달리 포드는 자발적 조치로 기업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지난 12일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6개 모델의 연비가 과다 표시돼 하향 조정하고 사죄금을 지불한다고 발표했다.

포드는 차량을 구매한 고객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내부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실제 연비가 표시 연비보다 낮다는 것을 인정했다.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과를 하고 대상자에게는 사죄금을 지불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비슷한 사안에 미온적 태도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미국에서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배상금을 지불했지만 국내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안티 현대(차)에 대한 여론이 조성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연비 과장에 따른 배상을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은 자동차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해 연비 과장으로 인한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근거 마련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행법은 연비 과장으로 인한 보상과 관련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실정"이라며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 소비자들의 구제책이 마련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차를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고객들과 접점을 늘려 진정성을 보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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