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주재하고 “2013년 경영실적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 시행 전에 수행한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공기관의 과다한 부채와 방만경영이라는 비정상적 행태가 관행화 돼 있던 기간에 대한 것이라 예년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다는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부채가 과다하고 방만한 경영을 한 공공기관들의 경영실적이 부진했고 상대적으로 이번 평가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엄정했다”면서 “성과가 매우 부진한 기관은 해임 건의와 경고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성과가 좋은 기관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할 방침이다. 부채가 과다한 일부기관은 성과급의 절반을 삭감한다.
현 부총리는 “이번 평가에서 성과가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말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수립했고 지금은 모든 공공기관이 이를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채감축을 위한 매각대상 자산 선정이나 사업계획 조정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방만경영 개선도 38개 중점기관 중 11개 기관이 노사협의를 완료 했고 중점외기관 42개 기관이 정상화계획을 한 달 만에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현 부총리는 ”고용세습, 과다한 교육비와 의료비 지원, 무분별한 휴가 등 방만경영의 적폐가 해소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년 중간평가 및 내년 경영평가에서 상당수 기관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