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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침상코크스 공장' 완공 눈앞…소재사업 탄력

기사등록 : 2014-06-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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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반도체 등 경쟁력도 강화

 

[뉴스핌=우동환 기자] 포스코가 광양에 건설 중인 침상코크스 공장이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원천소재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한 가운데 침상코크스 공장의 완성으로 포스코의 소재 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광양 동호안 부지에서 착공을 시작한 침상코크스 공장은 지난 6월 1일 기준 약 94% 완성된 상태로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완공될 예정이다.

광양 제철소 인근 부지에 완공될 포스코의 침상코크스 공장은 포스코켐텍과 미쓰비시 상사, 미쓰비시 화학이 각각 60:20:20의 비율로 지분을 합작 투자한 공장으로 연간 10만 톤 규모의 침상코크스를 생산하게 된다.
 
'침상코크스'는 철강 생산과정에서 석탄을 고온건류할 때 발생하는 부산물인 콜타르에서 기름 성분을 제거하고 열처리 공정 등을 거쳐 만들어진 바늘 모양의 고탄소 덩어리다.

이 소재는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자동차 배터리로 사용되는 슈퍼커패시터 및 2차전지의 음극재, 전극봉 생산에 사용되고 있어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그동안 광양제철소 철강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콜타르를 전량 가공 없이 판매해 왔다. 하지만 광양 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된 콜타르를 침상코크스로 가공한 뒤 판매함으로써 기존 콜타르대비 약 5배에 달하는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침상코크스 제품은 방향성 및 순도 측면에서 우수한 프리미엄급으로 대형전극봉(24인치이상)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그간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전기 자동차 업계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침상코크스를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생산·판매함에 따라 연간 7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침상코크스 생산으로 수요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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