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나이지리아가 주요 프론티어 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레비(Michael Levy) 베어링 프론티어마켓 펀드의 투자 매니저는 18일 "개런티트러스트뱅크(Guaranty Trust Bank), 제니스뱅크(Zenith Bank), 나이지리아 맥주(Nigerian Breweries) 등과 같은 기업 덕분에 나이지리아가 주요 프론티어 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대대적인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 실시될 예정인 나이지리아 총선은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를 자랑한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는 5000억달러로 성장, 세계 26위에 올랐다.
베어링운용에 따르면 이달 초 MSCI 프론티어마켓에 속했던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머징마켓으로 편입, 아프리카는 프론티어마켓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론티어 마켓 지수의 36.3%를 차지하는 카타르와 UAE의 이번 이머징 마켓 편입으로 쿠웨이트, 오만 등 여타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성이 높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내 시장의 익스포저가 늘어나게 됐다.
레비 매니저는 "프론티어 마켓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속에서 높은 장기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어 시장이 비효율적이고 저평가된 투자 기회가 많으며 선진증시나 이머징 마켓과 상관관계가 낮다”고 말했다.
이어 “프론티어 마켓의 2015년 예상 자기자본수익률과 배당수익률은 선진증시와 이머징 마켓에 비해 현저히 높다"며 "이는 상대적으로 프론티어 마켓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해당 시장이 성장 초기 국면에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베어링운용은 하반기 한국에서 프론티어 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4월 설정 1주년이 된 베어링 프론티어 마켓 역외펀드(Baring Frontier Markets Fund)의 1년 수익률은 24.8%이다. 한국에서는 등록이 완료, 하반기 출시된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 관계자는 “해당 시장에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보다 손쉽게 투자하실 수 있도록 해당 펀드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