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아르헨티나 통화가치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외환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전일보다 14% 가량 폭락해 7.9페소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는 한때 17%까지 치솟으며 미국 달러당 8.2페소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2일에도 페소화는 전날보다 3.5% 가량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로써 페소화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9.5%나 하락했다. 25% 가량 떨어진 지난해에 이어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폭락세는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정부가 시장개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주 기준 아르헨티나 외환보유액은 295억달러를 기록해 3년만에 44%나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금감해 올해말까지 최대 220억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