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서청원 의원이 새누리당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의원을 역전, 1위에 올라섰다.
여론조사업체인 모노리서치는 19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8일 양일간 실시한 새누리당 당대표 인물 적합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서 의원은 43.8%(복수 응답)를 획득해 2위인 김무성 의원(38.2%)을 5.6%p 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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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서 의원에 우위를 보여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1∼12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이 42.6%로 서 의원(32.1%)를 10.5%p차로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디오피니언이 지난 10일 전국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 의원은 47.6%로 24.4%를 얻은 서 의원에 23.2%포인트나 높았다.
결국 서 의원은 3번의 여론조사에서 꾸준한 상승세로 격차를 좁혀가다 역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 의원은 지난 17일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창극 총리 내정자가)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잘 판단해야 된다"며 우회적으로 사퇴를 요구했다. 여당 지도부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문창극 후보의 자진 사퇴를 거론한 것이다.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지금 시점에서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며 "국민 정서와 괴리된 언행을 많이 했고, 여론 조사 결과 국민의 70%가 총리 후보자의 내정을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서 의원, 김 의원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13.6%), 김태호 의원(11.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전화 임의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범위는 ±3.09% 포인트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