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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국조, 유가족 반발에 26일 기관보고 '불투명'

기사등록 : 2014-06-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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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함지현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기관보고 일정을 오는 26일부터 열기로 합의했지만 유가족들이 반발하면서 또다시 멈춰섰다.

이에 여야가 다시 만나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간사는 2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26일부터 기관보고를 받으면)해양수산부 장관과 해양경찰청장이 현장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며 "오후에 다시 만나 협상을 진행했는데 새정치연합은 유가족의 요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간사 합의가 우선이니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간사는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설득한다면 26~27일에 기관보고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유가족의 요구대로 6월 30일에 기관보고를 하고 7월 1일과 2일에 해수부와 해경의 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 특위 간사는 이날 오전 만나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세월호 참사 국조특위의 기관보고를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또 26~27일에는 해양수산부 및 해양경찰을 대상으로 한 기관보고를 진행키로 했다. 이 자리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이 출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기관보고로 해수부 장관과 해경청장이 국회에 출석하면 수색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 일정을 7월 이후로 늦추거나 국정조사를 진도 현장에서 진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여야 간사가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새누리당은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새정치연합은 유가족측의 뜻을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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