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1분기만에 다시 떨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2473개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8포인트 떨어진 103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줄곧 기준치(100)를 밑돌았던 BSI는 올해 2분기 큰 폭으로 상승하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내수부진과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로 1분기만에 다시 하락했다. 다만 3분기 BSI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지했다.
3분기 BSI를 기업규모 및 형태별로 보면 대, 중소 수출 내수 기업 모두 하락했다. 또한 기업들은 3분기 기업경영 에로요인으로 '내수 및 수출 등 수요부진(40.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세월호 사고 이후 소비 자제 분위기와 서비스업의 어려움으로 전반적으로 경제 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기업들은 하반기 들어 세월호 사고의 충격을 점차 해소되고 세계경기가 미약하나마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 정책자문단은 하반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내수 진작(69.7%)'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규제개혁 지속(51.5%)', '가계부채 관리(33.3%)', '환율안정(23.2%)' 등을 차례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