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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태양광 사업 속도 낸다

기사등록 : 2014-06-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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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태양광 보급 활동 본격화, 일본 태양광 수요 급증

LG전자의 AC 일체형 모듈
[뉴스핌=송주오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인 태양광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국 19개 LG 사업장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것을 비롯해 일본 태양광 시장 목표를 올려잡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적으로 태양광 사업의 환경이 좋아지면서 공격적 경영을 가능케 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태양광 대여사업 사업자 5개 기업 중 한곳으로 선정됐다. 태양광 대여사업은 태양광 보급 활성화를 위해 에너지관리공단이 올해부터 실시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기본 7년에 연장 8년 등 총 15년 동안 소비자에게 태양광의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최소 15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 것이다.

LG전자는 이보다 앞서 그룹 계열사에 태양광 모듈을 제공하며 태양광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을 시작으로 LG그룹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 19곳 지붕에 태양광 발전소 설치 중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량만 해도 22.8GW로 7600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미국의 대표적인 제품안전규격 시험기관인((Underwriters Laboratories Inc.)로부터 태양광 모듈 '자체 인증(Client Test Data Program)' 자격을 획득했다.

이 밖에도 유럽 안전규격 인증기관 VDE(Verband der Elektrotechnik)와 캐나다표준규격협회(Canadian Standards Association), 유럽 TUV 라인란드(Rheinland)으로부터 '자체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4대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모두 인증자격을 받은 것은 업계 최초다.

이달 초에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에너지산업 전시회 '인터솔라 2014'에 참가해 태양광 기술력을 뽐냈다. 특히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신제품 '일체형 AC모듈(모델명:LG300A1C)'을 처음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일체형 AC모듈은 태양빛을 받아 직류(DC)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과 이 직류전기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류(AC)전기로 변환 시키는 '인버터'를 일체형으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제품이 인버터를 별도 설치해야 했지만 이 제품은 고효율 인버터가 내장돼 있어 설치가 간편하고 전기손실이 적어 발전량이 많다.

LG전자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특히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일본 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의 태양광 수요는 2.12GW로 전 세계 태양광 수요 9.34GW의 24%다.

LG전자의 올해 일본 태양전지 수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상향한 200MW다. 다소 주춤했던 태양광 수요가 3년전 대지진 여파로 급격히 상승하면서 목표를 올려잡았다. LG전자는 지난해 태양전지 전체 생산능력 420MW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2MW를 일본 시장에 판매했다.

양성진 LG경제연구원은 "경쟁사인 중국 제품들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지만 브랜드력과 높은 효율로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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