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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심리, 세월호 여파에도 한달만에 반등

기사등록 : 2014-06-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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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지출심리 회복세나 현재경기판단 심리는 아직"

[뉴스핌=우수연 기자] 세월호 여파에 위축됐던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달만에 반등했다. 지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세월호 영향으로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도시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항목별 기여도를 보면 지난 5월에는 현재경기판단에 대한 심리가 가장 크게 악화되며 소비자심리지수를 끌어내렸다. 하지만 이달에는 소비지출전망이 가장 크게 기여하며 소비심리지수 회복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됐다.

소비자심리지수 구성지수의 기여도 <자료=한국은행>


6월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오른 110을 기록했다. 지난 5월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떨어지며 소비지출의 위축을 반영했으나 이달 다시 4월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정문갑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5월에 비해서 소비지출전망이 오르면서 전반적인 소비심리지수도 올랐다"며 "다만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세월호 이전 수준으로 아직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소비지출전망 항목중에서도 휴가철을 앞둔 여행비 항목이 3포인트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교육비나 의료 보건비, 교통·통신비에 대한 전망은 소폭 하락했다.

6월중 현재경기판단CSI는 3포인트 오른 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에 워낙 큰 폭으로(15포인트) 하락한 탓에 세월호 이전의 4월(91) 수준까지는 회복되지 못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하며 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물가수준이나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물가수준 전망이 1포인트 내린 135, 주택가격전망은 보합인 113을 나타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변함없이 2.8%의 중간값을 나타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013년 8월, 3%를 나타낸 이후 10개월째 2.8~2.9% 수준에 고정돼있다. 응답분포를 보면, 6월중 기대인플레이션을 2~3%로 대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1.4%로 9개월만에 처음 30%대를 넘어섰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8.1%)로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그뒤를 이어 공업제품(41.3%), 집세(33.7%) 순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주)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3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으로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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