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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부채 증가세 주춤…당국 고삐 '효과'

기사등록 : 2014-06-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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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재정낭비+부패' 문제 여전

[뉴스핌=권지언 기자] 중국의 지방 부채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중국 당국의 대출 규제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각) 중국 심계서(NAO)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중국 9개 성(省)과 9개 도시의 지방정부 채무액은 작년 6월 말 대비 3.79%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상반기 지방부채 성장세보다 7%(p)포인트 둔화된 결과다.

크레딧아그리콜 선임 이코노미스트 다리우스 코발치크는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축적 속도가 더뎌진 것은 당국 정책의 중요한 성공"이라며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방채의 상당 부분이 인프라 투자와 관련된 만큼 이 같은 둔화세는 중국 경제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지방채 규모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감사 대상이 된 9개 성의 연체 채무액은 3월31일 기준으로 8억21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또 4개 도시에서는 정부 담보 혹은 불법 담보 등을 이용해 받은 대출이 총 157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은 중국 재무부가 지방채 리스크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지방 당국의 불법 대출은 "단호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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