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성수 기자] 유럽연합(EU) 최고 법원 유럽사법재판소가 '잊혀질 권리(right to be forgotten)'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후 구글이 삭제 요청을 받은 개인정보를 삭제하기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유럽사법재판소 판결 후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도록 사이트 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구글이 접수한 삭제 요청 건수는 5만건을 넘어섰다. 구글은 정보 삭제 요청이 반영됐다는 알림 메일을 요청인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베르니 구글 유럽 대변인은 "삭제 작업이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모든 요청을 하나 하나 평가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지만 가능한 빠른 속도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각) 구글 이용자들이 부적절한 개인 정보를 삭제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잊혀질 권리'를 인정한다고 판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