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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반기전망] ③ 부동산 10년불패신화 정지등 깜빡 (下)

기사등록 : 2014-07-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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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당분간 혼미지속, 단 버블붕괴는 'NO'

<上에서 이어짐>

그래픽: 송유미 기자.
◇침체 하반기 지속, 단 '개미'가 시장 떠받칠 것

전문가들은 올 1~5월 주요 70개 도시 주택 판매가격 추이로 보아 부동산 하락세가 두르러지고 있다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대체로 비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5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부동산 가격이 전월대비 떨어진 도시는 35개인데 반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도시는 20개, 전월보다 오른 도시는 15개에 불과했다.

천궈창(陳國強) 베이징 대학 부동산연구소 소장은 "단기적으로 부동상 시장에 큰 변화가 출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부동산 대출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투자자의 관망심리가 지속되면서 하반기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조사기관 야하오(亞豪)의 가오산(高姗) 부사장도 "1선도시의 부동산 대출 긴축과 재고량 급증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농후해지면서 주택 가격 인하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방정부가 암묵적으로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정책 강도가 제한적이라 부동산 매출을 크게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하반기 부동산 시장 하락세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도 부동산 시장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상하이재경대 천보(陳波) 교수는 부동산 시장 과열과 버블붕괴 리스크를 초래한 주 원인으로 지방 재정의 지나친 부동산 의존과 개인투자자의 투자처 부족으로 인한 투자자금의 부동산 유입 등을 꼽았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재정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에 의존하고 있어 부동산 버블이 붕괴된다면 중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급락세를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퉁처컨설팅연구센터에 따르면 토지 재정수입 의존도가 80%가 넘는 도시는 닝보, 원저우, 포산, 항저우 등 12개 도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 교수는 현재 중국 2·3선 도시의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정부가 주택 구매를 장려하고 구매제한을 완화하거나 취소하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 부동산 시장 가격이 10%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30%넘게 하락하는 등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같은 상황은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2~3년 중국 부동산 시장이 크게 반등하거나 대폭 하락할 가능성은 없다"며 "부동산 붕괴설을 믿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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