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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美 조지아 공장 건설 재개..2016년 양산 돌입

기사등록 : 2014-07-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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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미국 조지아공장 조감도 이미지.
[뉴스핌=김홍군 기자]금호타이어가 금호아시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중단했던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한다.

금호타이어는 채권단의 투자 승인이 이뤄져 美 조지아 공장 건설을 재개하고,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1300만 달러를 투입해 연간 약 400만개의 생산능력을 갖춘 조지아 공장을 2016년 초 완공할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OE) 타이어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2008년 5월 착공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유동성 위기로 그 해 11월 공사가 중단됐었다.

미국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생산능력이 연간 3600만개로 늘어나 국내 생산능력(3300만개)을 앞서게 된다.

약 16억개로 추산되는 전세계 타이어시장에서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이다. 특히 북미 시장은 전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으로 생산기지 건설은 OE공급 확대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이 용이하다.

또한 자동차의 신메카인 미국 남부지역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교체용 시장의 재구매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금호타이어 미국 공장은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296km)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177km)과도 근접해 있다. 국내 타이어 3사중 현대ㆍ기아차 북미 공장 공급량이 가장 많은 업체는 금호타이어다.

미국고무협회(RMA)에 따르면 북미 타이어 시장은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예상과 함께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대 연평균성장률(CAGR)이 전망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총 8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연간 1100만개 생산 규모의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체코 자테츠 지역에 연산 1200만개 규모의 생산공장을 짓는다. 

조중석 전략기획담당 상무는 “북미 시장은 금호타이어 전체 판매 비중의 약 20% 이상을 차지하는 전략 시장으로 이번 조지아 공장 설립은 향후 미국 시장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를 빠르게 격상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75년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하여 교체용 시장(RE)에서 매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했으며, 북미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인기 스포츠 마케팅을 후원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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