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가 금융시장 내 버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로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은행 대출과 관련해 버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기존 대출을 긴축적으로 제한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연준이 감시를 하고 있지만 지난 1년반 동안의 완화적 통화 정책으로 약간 버블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그로스가 이끄는 핌코의 간판인 토탈리턴 펀드에서는 14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업체 모닝스타는 지난 6월 한달간 토탈리턴 펀드의 자산이 45억달러 감소한 22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이후 토탈리턴 펀드의 유출규모는 64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토탈리턴 펀드의 6월 수익률은 0.37%로 경쟁펀드들 가운데 상위 88%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펀드의 자산 규모는 지난해 2930억달러의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