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서프라이즈'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도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시장에 화끈한 호재가 되고 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등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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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월 수치는 당초 21만7000건에서 22만4000건으로 상향 조정됐다.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5개월 연속 20만개 이상을 유지한 것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이후 처음이다.
실업률은 지난 2008년 9월 이래 최저 수준인 6.1%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경제 건전성에도 좋은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고용인력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하는 것이다.
최근 발표된 일부 경제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수준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날 고용지표를 통해 경제 활동이 반등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메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율 기준 3.3%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실업률이 역사적 고점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 일자리 증가가 저임금 분야에서 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 등은 아직까지 해결돼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소매 부문에서 4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고임금 분야인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1만6000개, 6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얼라이언즈SE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수석 경제 고문은 "광범위하게 강력한 고용지표는 메인 스트리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만한 수준"이라며 "고용시장의 흐름은 경기순환적 감소분을 다시 회복하는 것에서부터 기업실적 증가세의 유지와 더욱 결정적인 구조적 장애를 극복하는 것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은 이것이 연준의 지극히 수용적인 통화정책에 미칠 리스크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